읽은지 꽤 오래된 책.
읽다가 넘넘 가슴이 아프고 행복하고 감동에 저려와서 몇 번을 눈물을 흘렸던 책.
많은 사람에게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일본에도 오체불만족의 저자가 있지만
그는 정말 너무나 크고 깊은 사람. 닉 부이치치..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동영상도 많지만 볼때마다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나도 따뜻하게 하는 그.
처음 태어났을 때 출산을 마친 엄마에게 아빠가 "아이가 팔 다리가 없어, 그런데 너무 예뻐."했다는 말에
가슴 한구석이 뻐근했다.
믿음이 아니고서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주신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없이는 할 수 없는
대단한 아빠의 사랑의 언어...
겨우 왼쪽다리에 간신히 붙어있는 두개의 발가락으로
머리도 감고 이도 닦고 윈드서핑도 하고 컴퓨터도 하고....
얼마전 <지선아, 사랑해>란 책을 읽으면서도 참 대단한 믿음이라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에 감사하고
좋은 엄마 아빠 형제에 감사하고
세상을 돌고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과 사랑의 마음을 품게 하는
정말 귀한 일을 하는 멋진 청년이었다.
자신처럼 장애가 있지만 좌절속에 사는 사람,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서 10대에 몸을 팔아 살아가는 소녀들,
아프리카에 학교가 없어 배우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힘과 시간과 정력을 쏟아붓고 있는 그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강력한 힘과 용기를 가진 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누구를 안아주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는지
가진것이 너무 많은데도 아직도 가져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투정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별것도 아닌 것을 하고도 대단한 일을 한 양 스스로 뻐기며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볼 일이다.
조금, 아주 조금 겸손해지도록 나를 끌어내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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