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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어서는 변화의 즐거움 -습관을 정복한 사람들의 7가지 비밀 <조신영

결실한 포도나무 2010. 11. 18. 04:03

 

 

 

내가 읽을 책을 선택하는 데에는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먼저 인터넷 등에서 리뷰가 좋은 책이거나

베스트 셀러 대열에 서 있거나

혹은 단순히 제목에 끌려서 정도이다.

이 책도 세번 째의 경우에 해당되는데 바쁜 가운데 조금 여유가 생기면

책냄새 구수한 도서관으로 달려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책을 둘러본 뒤

마음에 드는 제목의 책을 집어든다.

한편으론 늘 자신에게 뭔가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기를 갈망하는 내 마음이

이 책을 읽도록 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넘어선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 어쨌거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스스로에게

긍정적 변화를 느끼며 어제보다는 좀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는 좀더 괜찮아진 내일을 살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이지만 요즘 유행한다는 소설형식의 자기계발서 즉, 셀픽션(selfiction)이다.

내가 이전에 읽은 <배려>나 <마시멜로 이야기>등과 같이 다소 딱딱하고 설명위주의 책이 되기 쉬운

자기 계발서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그래서인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스토리의 전개도 궁금했을 뿐 아니라 거기서 내가 기억해야 할

'나를 넘어서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와 닿았다.

 

처음에 주인공의 이름이 <제이곱>이란 외국사람이라 저자가 외국인인지 다시한번 표지를 들춰봐야 했다.

읽다 보니, 제이콥은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게 된 이민 2세이고 한국인이며

<모니카>란 이름을 가진 그의 아내도 한국인이었다.

다니던 회사에서 예기치 않은 실직을 당하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아내의 기도 덕분인 천사 '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시련을 극복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자신의 성공 뿐 아니라 변화를 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축북을 공유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앤으로부터 받은 공식 세 가지 즉,

 

P = A

P = mA

P = mAH2

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P는 Productivity즉 생산성이고

A는 Ability로 역량, 능력, 실력을 뜻하고

m은 Motivation 즉 '동기'를 뜻하며

마지막을 H는 Havit, 즉 '습관'을 말한다.

 

이것을 저자는 <변화의 공식- Formula of conversion)>이라 정의하고 자신의 모습을 보다 발전시키는 데는

역량과 동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실제 일어나기 힘든 변화 반지 <Plus>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 자신의 습관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을 걔발하고 실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의 긍정적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제이콥이 이 변화 반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막대한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공개하여 아무런 사심없이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그것이 바로 최고의 이익을 낸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변화의 반지를 통해 사람들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일곱가지 비밀은 다음과 같다.

 

1. 규칙적인 기상

2. 플러스 사고(긍정적 사고)

3. 시간 관리

4. 방대한 독서

5. 꾸준한 운동

6. 성공일기

7. 용서와 칭찬

 

위의 여러가지 들 중에서 많은 것은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도 꼭 들어있는 항목이지만

맨 마지막, <용서와 칭찬>은 의외였다.

여기서 저자가 처음 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모니카의 기도덕분이고 전쟁터와 같은 경쟁의 세상 속에서

서로 나누고 베푸는 인류의 상생과 협력의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삶의 궁긍적인 목표가

된다는 것이 참 새로웠다. 게다가 제이콥이 아인쉬타인처럼 뛰어난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돌아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애초에 우리의 생명을 주신분도 하나님이시지만 이 후 우리 삶의 질적인 부분을 책임져주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시고 그분께서 주신 재능을 최대한 회복했을 때 그분은 우리 인생에게 가장 큰 기쁨으로

우리에게 되돌려 주신다는 축복의 원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변화 반지라는 것은 실제 우리 생활에 존재하진 않지만

만물에 편재해계신 하나님께 의로하며 부족한 나의 습관을 바꾸어나가며

끊임없이 하나님께 내 존재의 의미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그리고 하나님이 부여해주신 사명을 간구한다면

언젠가 나도, 내 아이들도 그분의 계획의 괘도 안에 올라

날마다 충만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