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휘가 이모네 집에서 나오고 있다.
언니네 집은 프랑크 푸르트에서 차로 1시간 반정도 더 가야 하는
Siegen이란 작은 마을이다.
아주 조용하고 작고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잔디가 있는 마당이
집집마다 있었다.
언니네 집은 지은지 100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한다.
3층짜리 집이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맨 아래 두 개의 하얀 문은
안에 들어가보면 지하실이다.
평소 깔끔하라면 대한민국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언니인데
집 뒤에 있는 잔디와 3층 발코니에 가보니
언니가 형부의 건강을 챙기느라 힘들었던 흔적이
역력히 나타나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아이들 T셔츠도 다려입히고
솔기가 칼같이 딱 맞게 접는 빨래며...
나랑은 정말 정말 다른 언니의 성격 ^^
오늘쪽 예쁜 꽃은 현관입구에 언니가 꽂아놓은 꽃.
언니네 집에서 두번인가 놀러갔던 장집사님께서
집사님댁 마당에 키우신 예쁜 꽃을 선물로 주셨다.
여긴, 이렇게 마당에 키운 예쁜 꽃을 서로 주고 받는
아름다운 여유가 있었다.
주일날 예배 드리러 갔을때 장집사님은 또 저렇게
마당에서 손수 키우신 예쁜 꽃을 꺾어와
하나님께도 드렸다.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고 아름다운 믿음으로 드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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