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행

스위스 인터라켄 서역 도착

결실한 포도나무 2011. 7. 22. 23:51

 프랑크푸르트에서 5시간 40분정도 걸려 스위스 인터라켄 역에 도착했다.

인터라켄역이 동역과 서역 이렇게 두개가 있다는 걸 도착해서 알았다. 후덜..

성휘, 성연이와 역에 도착한 후 인증샷...

내스스로가 그리고 성휘, 성연이가 얼마나 기특했던지..

드디어 추억도 배운것도 많은 동유럽 4개국 배낭여행 시작..

일년 전 사진을 지금 올리려니 벌써 일년이 휙 지나갔나 싶기도 하고

다시 보니 지금보다 성휘, 성연이 더 어려보인다. 나역시도 ㅋ

 

 

 

밖에서 본 인터라켄 역..

다녀보며 느낀 것이지만 유명하다고 하는 역들이 하나같이 작고 소박했다.

서울역, 영등포역처럼 무지 크고 엄청날 것 같았는데

사실 그렇게 큰 역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역밖에 없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역 뒤쪽으로는 맑고 푸른 툰호수가 유람선과 함께 그림엽서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스위스라는 나라가 참 아름다운 하늘과 물과 산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에서 내리기 전 창밖으로 바라본 인터라켄

사실 이 사진 말고도 밖은 여름인데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여러장 찍었었다.

하늘빛 호수빛 만년설이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다.

내가 세계사 책에서나 보아왔던 스위스라는 나라에 왔다는 것이 조금씩 실감났다.

 

역에 도착한 후 호텔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들어간 은행.

사실 호텔은 역 바로 코 앞에 있었다. ㅠㅠ

안그래도 스위스 프랑은 독일에서 유로화를 바꾸기보다 현지에서 체크카드로 뽑아쓰는게 낫다고 해서

체크카드를 만들어 가긴 했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아이들한테 말은 못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잘못 들어선 길에서 은행을 발견하고

저 기계에 체크 카드를 넣고 이것 저것 단추를 눌러

100스위스 프랑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와~우!

어쩐지 처음부터 좋은 예감.^^

 

 

우리가 이틀 묵었던 호텔...

1층은 상가가 있었고 방은 정말

호텔이라고 하긴 너무너무 좁은 곳이었지만

바로 앞에 역이 있고 툰호수도 가까워 좋았다.

 

 

호텔 창문에서 바라본 인터라켄 역.

 

드디어 방에 들어왔다.

모네의 그림이 프린트 된 그림 하나만 덜렁 있는

침대 세 개가 꽉찬 너무너무 좁은 이름만 호텔.. 이었다.

드디어 호텔을 찾고 첫 여정을 안전하게 시작했다는 안도감이 밀려오며

조금 피곤했다. 새벽부터 기차를 타고 와서 점심을 열차 안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는데

배고픔도 밀려왔다.

그런데 나가보니 음식값이 너무너무 비쌌다 ㅠㅠ